A/S 개판인 쿠쿠 서비스센터

3년 가까이 사용한 전기압력밥솥이 고장이 났다.

출장서비스를 신청하려고 전화를 걸어도 통화가 불가능하다. 진짜 운좋으면 연결될 수도 있겠으나, 통화량이 많다고 연결 안된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라고 하여 홈페이지로 신청하려고 들어갔으나, 실컷 정보 입력할 거 다하고 방문일시를 정하라고 하는데 3일치만 보여주고 선택할 수 있으나 예약마감으로 절대 신청이 안된다.

 

결국 시간내서 수원에 있는 권선점의 센터로 방문하였다. 얘기가 증기배출이 정상적이지 않은데 메인보드를 교체해야하고 고무패킹을 교체해야하므로 12만원이 청구되는데 새 것으로 사는 것과 얼마 차이가 나고 하는게 새제품 구매를 유도하는얘기를 하는 듯 했다. 

내가 화가 난건 고무패킹을 제대로 교체를 안해서 그렇다고 한다. 고무패킹을 안갈아서 밥솥 하부의 메인보드쪽으로 김이 새어 들어가게 설계가 되어 있기때문에 메인보드가 고장난 거라고 설명을 한다. (난 속으로 미친거 아님? 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얼마나 정신이 나간 놈이 고무패킹문제로(내가 보기엔 사실 고무패킹은 전혀 문제가 없다. 다른 문제로 하부 쪽 분해를 해본지 얼마 안되는 시점이었는데 그쪽으로 증기가 새서 침수된 흔적이 전혀 없는걸 봤었기 때문에 개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증기를 하부 메인보드쪽으로 새어나가게 설계를 하냐고 따졌더니 설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개소리만 지껄이는 것이다. 고무패킹의 문제라면 뚜껑 옆으로 새게 했어야지 메인보드쪽으로 새게 설계가 되었다는건 쿠쿠 제품이 개판입니다 하는 소리와 뭐가 다른가? 직영센터를 방문한 적이 없어서 그쪽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직영이 아니라 수리비과다청구 또는 새제품 판매유도의 목적으로 그런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열이 받아서 수리하지 않을테니 버리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니 아주 신난 표정으로 폐기는 지네들이 무료로 해준다고 하는게 아주 제대로 밉상 그 자체였다.

 

쿠쿠가 국내업체라고 A/S 때문에 선택한다면 적극 말리고 싶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A/S 중 최악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30만원 중반대 이상의 금액으로 산 밥솥을 3년도 채 사용하지 못하게 설계를 해놨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는게 제정신을 가진 업체인가? 정신 차려라. 소비자들이 등돌리는건 한순간이다.